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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IDS KÖNIGWOLF 조이드 쾨니히울프


공화국의 하얀 늑대, 그 중에서도 왕늑대인 쾨니히울프입니다. 공룡이 아닌 모터동력 조이는 처음인데 가동에 대해선 애초에 기대를 접었지만 외형은 사진으로 보던 것보다 훨씬 낫습니다. 처음에는 와이츠울프와 소체가 같은 줄 알았는데 한 체급 위의 전혀 다른 제품이더군요. 중형 모터제품으로 사자와 호랑이가 우글거리는 가운데 유일한 늑대형 조이드입니다. (와이츠울프는 합체하면 호랑이니까...)



신판답게 가동 시 마찰이 되는 프레임은 ABS수지입니다.
고무벨트는 가동 시에 피로가 누적되어 끊어진다는 얘기에 고민하다가 그냥 달았습니다.
(가동을 안해도 항상 휘어져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파손된다고 합니다.)




흰색장갑에 몰드가 많아서 제 취향으로는 먹선이 없는 편이 깔끔하네요.




화기가 전혀 없어 군용병기의 느낌보다는 멋을 잔뜩 부린 스타일입니다.




목 관절이 2중으로 되어있어서 포징의 자유도가 높고 턱이 벌어지는 범위도 크지만 덕분에 입 연동은 생략되었습니다.




목 갈기처럼 생긴 헤드기어를 씌울 수 있습니다.




콕핏디테일은 없지만 커맨드울프처럼 움직이는 조종간으로 고정할 수 있습니다.




당대 최강의 조이드인 다크스파이너를 만나 대항해 보지만...




조종계통을 엉망으로 만들어 버리는 재밍웨이브 앞에서는 속수무책!




가격이 같은 두 제품입니다만 만족감의 정도는 꽤 큽니다.




쾨니히울프에서 처음 시도된 새로운 기믹들은 대부분 잘 보이지 않습니다.




설정상 냉각을 위해 설치된 팬이 회전하는 기능이 있지만 역시 잘 보이지 않습니다.


신판 오리지널 4족 보행 맹수형 조이드중 가장 스타일링 완성도가 높다고 평가하는 쾨니히울프의 구매를 계속 보류한 건 공룡형조이드를 우선시하는 취향문제도 있지만 역시 단순한 가동기믹 문제가 가장 컸습니다.

시초인 샤벨타이거 이례로 입 벌리며 걸어가는것 외엔 특별한 기믹이 없다는 게 맹수형 조이드들의 특징이지만 쾨니히울프는 그 입벌리기기능 마저 생략되었습니다. 가동이 최우선순위인 저에겐 이런 연동의 부족함은 구하기 힘든 환상의 CP인 듀얼스나이퍼라이플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였습니다.

그래도 이후 지겹게도 꾸준히 출시되는 4족 보행 맹수형 조이드들의 바탕이 되는 자잘한 기믹들이 새로이 시도 되었습니다. 가동축과 다리 관절들을 이어주는 부품은 보통 J나 I모양의 막대기형태였는데 이 부분을 거대한 갈기모양으로 만들어 보행 시 어깨와 골반이 따로 움직이는듯한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한 건 칭찬할만합니다. 그 갈기들에 이어진 고무벨트도 연동 시 유연하게 움직이는데 색상이 블랙이라 잘 보이지 않습니다.

가동축에 연결되는 원형 부품을 회전시키는 아이디어는 레이즈타이거에도 이어지지만 신경 쓰고 노려보지 않으면 의식하기 어려운 숨은 기믹입니다. 가장 잉여스러운건 등에 설치된 팬의 회전연동입니다. 팬의 크기도 작고 장갑판으로 거의 덮어져 잘 보이지 않는데 레드혼의 개틀링 연동이나 데스사우러의 하전입자팬의 시각적 효과를 생각하면 한숨만 나옵니다.

입이 움직이지 않는다 뿐이지 숫자로만 따지만 연동부위는 다른 4족 제품들보다 오히려 많습니다만 효과적인 건 거의 없고 쓸데없는 잔 기능들만 있다는 게 여러모로 아쉽습니다.

외형은 신판 후기에 등장한 오리지널제품답게 섬세한 디테일과 프로포션, 안정적인 스탠스 등 구판 4족 보행 제품들과는 차원을 달리합니다. 세이버타이거와 실드라이거가 갖고 있던 귀여운 느낌이 거의 사라졌고 조이드가 아닌 다른 세계관에도 어울릴 정도로 메카닉적인 완성도가 있습니다.

외부장갑이나 적층된 레이어가 보이는 프레임 등에서 나가노마모루가 디자인한 메카닉들의 특징을 참고한듯한 흔적이 보일 정도로 배틀스토리 출연기체 중 드물게 '간지'에 신경 쓴 느낌을 줍니다. 그럼에도 원조인 커맨드울프가 갖고 있던 특징들과 대형늑대라는 모티브를 잘 버무려냈다고 생각합니다. 가동보다는 멋진 외형을 중시하는 분들께 적합한 제품입니다.

CP-22 때문에 마케팅 실패제품이라는 오명을 안고 있다가 올해 초 모 매형마트에 떨이상품으로 등장하면서 비인기조이드라는 낙인이 확실히 찍혔는데 제가 생각하는 저조한 인기의 원인은 바로 애매한 상품 포지션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어차피 4족 맹수형제품의 구매동기는 특별할 것 없는 가동보다는 외형이 주는 만족감이 더 큰데 이미 라이거제로라는 정통주연급 인기제품이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구대전 당시 흰색늑대인 커맨드울프는 그저 모터조이드인 실드라이거를 보조하는 태엽조이드였습니다. 늑대와 사자형 조이드는 가격이나 크기에서 확실히 서로의 영역을 갖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신판에서 등장한 새로운 늑대형 조이드는 라이거제로와 동급의 사이즈를 가진 모터동력 조이드로 등장했습니다. 기체설정상 성능에서도 판이한 차이가 나지 않고 뒤에 출시된 쾨니히울프의 보행 안정성이 향상되었지만 기믹도 고만고만 합니다. 실드라이거와 블레이드라이거에 이어 애니메이션과 배틀스토리 모두에서 당당히 우리 편 주인공을 차지한 라이거 제로는 다양한 옷갈아입히기 놀이도 가능하고 블럭스와 합체해서 막 날아다닙니다. 가격마저 2500엔(30000원)으로 같고 색상도 비슷한데 대부분의 소비자는 라이거제로를 선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아~토미는 왜 라이거제로를 낳고 또 쾨니히울프를 낳았단 말인가..

-장점-

1. 섬세하고 세련된 스타일
2. 진보된 프로포션과 스탠스
3. 안정적인 보행과 새로운 기믹의 시도- 차세대 4족 보행 맹수형 조이드의 토대가 된다.

-단점-

1. 라이거제로와 상품특성이 겹친다.
2. 필수여야할 CP-22가 따로 소량만 발매되고 단종되었다.
3. 임팩트있는 기믹이없다.
4. 가동을 안해도 고무벨트가 시간이 지나면 파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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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드, ZOIDS, KÖNIGWOLF, 쾨니히울프
# by galant | 2009/08/10 02:55 | 트랙백 | 핑백(1)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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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朴思泫 at 2009/08/10 03:04
그래도 골다공증 통짜의 와이츠 울프보다는 낫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개 정도라면 구입하고픈 녀석이기도 합니다.
Commented by galant at 2009/08/10 19:49
와이츠울프는 체급이나 가격이 한급 아래인 제품이죠.
그래도 등의 무기연동은 괜찮은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서린언니 at 2009/08/10 03:40
음... 4발달린 녀석이라면 디바이슨 추천입니다;
근데 이말 전에도 했던 것 같은 ;;
Commented by galant at 2009/08/10 19:49
디바이슨은 많은분들께서 추천을 날리시더군요.^^
Commented by 한컷의낭만 at 2009/08/10 12:25
역시 조이드는 움직여야 제맛!!!!
Commented by galant at 2009/08/10 19:50
그렇죠. 움직여야 제맛!!!!
Commented by 청빛 at 2009/08/10 13:57
아무래도 무장의 부재가 치명적이지요. 예전에 모 쇼핑몰에서 이벤트로 CP를 풀었을때 구입했었는데, 그러지 않았다면 안 샀을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galant at 2009/08/10 19:51
소체로도 멋지긴한데 무장없이 30000원은 조금 비싸게 느껴집니다.
Commented by 버섯돌이 at 2009/08/10 23:27
galant님 올만에 와요~ ㅡ_ㅜ)/

욘석.. 장갑부가 참 멋드러지게 생겼네요. +_+
Commented by galant at 2009/08/12 03:51
버섯돌이님~ 반갑습니다.^^
Commented by EST at 2009/08/11 15:33
CP를 붙여야 완전해지는 기체인데, 그 CP를 정말 구하기 어렵게 만들어놓은 걸 보면 '토미 사업부'라는 관용어가 괜히 나온 게 아니라는 생각이 새삼 듭니다.
Commented by galant at 2009/08/12 03:55
라이거류는 아카데미에서 CP동봉품도 팔았는데 정작 필수여야할 쾨니히는 뒷전...ㅜ_ㅜ
Commented at 2009/12/04 20:30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galant at 2009/12/05 10:49
아믹 미완성입니다. 링크는 수정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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