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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80 Jabba's Palace with 4475 & 4476

UCS를 필두로한 섬세한 디테일과 거대한 스케일의 메카닉들이 스타워즈 시리즈의 전부는 아닙니다.
저는 공간상의 제약이 많은 탈것들보단 피겨가 위주인 소품세트를 위주로 즐기는데
스타워즈 시리즈로 레고에 다시 손을댄 이유가 영화상의 캐릭터들을 레고식으로 재해석한게 너무 재미있었기 때문입니다.

자, 개성있는 피겨들과 소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자바의 궁전을 살펴봅시다.



조립과정이 간단해서 부품 봉지별로 번호가 구분되어 있진 않습니다.



헤리포터 시리즈처럼 다양한 소품들이 제공됩니다.
일본도 때문에 4480을 구매하신분들도 꽤 될듯...



4480의 가치는 바로 6가지나 제공되는 개성있는 피겨들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다만 통짜의 자바와 벌크의 조합으로 구성되는 두개의 드로이드, 드로이드 바디를 가진 EV-9D9을 제외하면
전통적인 레고의 미니피겨는 스카이워커 남매 둘뿐입니다.



시트콤 프렌즈에 나오죠. 로스의 성적 환타지는 바로 레아공주의 황금비키니..
로스의 침실에 등장한 레이첼은 황금 비키니 코스튬에
전작의 양머리를 하고 나와 또한번 웃음을 자아냅니다.

영화 개봉당시인 1983년도에 비키니야 새로울것이 없었지만
일국의 공주가 천박한 의상을 입고 목이 쇠사슬에 묶인 애완동물의 이미지로
스크린에, 그것도 온가족이 보는 오락영화에 등장했다는것 자체가 충격이었을 겁니다.

사실 레아공주역을 한 배우 캐리피셔는 어떻게보면 다소 노안 고전적인 얼굴이라
시리즈내내 여주인공에게 시큰둥했던 저였습니다만 그장면에선 동공이 커졌으니까요..^^/



주인공 루크피겨에는 후드와 벗은후의 가발이 함께 재공됩니다.

오른손은 전작에서 애비에게 잘린후인데 왜 노란 살색이냐면
로봇 의수에 인조피부를 씌웠기 때문입니다.

이후 벌어지는 전투에서 인조피부가 벗져지면서 검은장갑을 끼게됩니다.
오른손에 검은장갑을 낀 루크피겨는
엔도전투를 다룬 7128과 최후의 대결을 그린 7201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심문을 담당하는 자바의 하수인 드로이드 EV-9D9입니다.
EV-9D9의 목소리는 감독인 리차드 마퀀드가 연기하고 그걸 기계음으로 변조하여 사용했다고 합니다.



우울한 손맛의 조립과정은 과감히 생략하고 후다닥 완성샷입니다.
여기저기 뚫려있는데다 막대기 몇개 세우고 판때기 몇장 얹은 모습이라 볼품 없습니다.

세기를 뛰어넘은 전설 '10000 가디드인'이 몇개 차이 나지 않는 246개의 부품으로 이루어진 사실을
상기한다면 디자인수준이 얼마나 떨어지는지 느낄수 있습니다.



자바의 궁전 컨셉 일러스트
스타워즈 제작 초기 컨셉디자인과 매트 페인팅등을 담당한 랄프 매커리의 그림입니다.

해리포터 시리즈처럼 외부의 이미지를
어느정도만 재현했더라도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많이 드네요.



레고사의 전통적인 트릭 밑장빼기(?)...입니다.

여기저기 남발하는 성시리즈와달리 실제 영화에서 나오는부분입니다.
자바를 찾아온 루크가 쏙 빠지죠

양쪽 동그라미속 고무줄의 탄력으로 밀어준 손을 놓으면 다시 원상복귀됩니다.



포함된 피겨를 모두 배치해도 허전한건 마찬가지



별매인 4475와 4476을 곁들이니 썰렁함이 다소 상쇄됩니다.
다만 형태가 복잡해지고 피겨가 많아 졌을뿐 형태를 감상하는 맛이 없는건 여전합니다.

따로 발매된 3가지 제품을 합치는 방식은 올드캐슬시리즈의 확장 시스템을 빌려왔을뿐
형태의 자연스러운 연결이나 조화등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군요.

조형성을 철저히 배제하고 플레이어빌리티만을 중시한 제품은
분해된체 결국 박스행이 될 뿐인것을...

4475와 4476은 피겨위주로 구성된 저렴한 상품이기에 스타워즈팬이라면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빕 포투나' 같은 특정피겨들은 중대형 모델에 포함되는 경우가 많은데 말이죠



물담배와 파충류를 즐기는 타투인의 지배자 자바더헛

비합법적인 사업과 범죄로 은하계를 주름잡는 악당이죠.
다리도 없는주제에 에피소드Ⅰ에도 출연하는등 스타워즈를 대표하는 외계생물체중 하나입니다.

한 솔로가 그의 밀수품을 제국군에게 빼앗겨버리자
보바펫등의 현상금 사냥꾼들을 동원해 결국 동태로 만들어 버립니다.



컨셉 일러스트와 비슷한가요?


나머지 사진들로 제다이의 귀환의 전반부 내용을 살짝 꾸며 보았습니다.
영화를 본지 오래되어 전개가 실제 줄거리와 상이할 수 있으니 양해해 주시기바랍니다.


루크는 냉동된 솔로를 구하기위해 드로이드 둘을 공물로 헌납합니다만
탐욕스런 자바는 낼름 받아 먹기만 할뿐 한 솔로를 놓아줄 생각은 없었습니다.

이후 츄바카를 넘긴다는 구실로 찾아간 레아공주가 한 솔로 해동에 성공하지만
이내 사로잡혀 자바의 콜렉션이 되어 버립니다.



친구들이 모두 줄줄이 엮여 포로가 된 후에야 등장하신 제다이기사님



바로 위 사진은 영화 스틸컷과 흡사한 구도로 연출해 봤습니다.



평화로운 방법으로 시도된 협상은 결렬되고, 루크는 지하감옥으로 떨어집니다.
포스에 통달한 루크는 지하에 있는 괴물 랭커를 무찌르지만....



21세기초반 레고사의 삽질레이션중 하나가 바로 스튜디오제품군이라고 생각하는데 컨셉의 신선함을 떠나 포함된 건물이나 탈것들의 디자인이 많이 허접스러웠기 때문입니다.

스티븐 스필버그와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로얄티도 줘야지 레고로 영화 만들려고 비싼 디캠까지 동봉하니 스튜디오시리즈의 플레그쉽 모델인 1349는무려 30만원에 육박했었습니다. (국내 출시정가 299000원) 그걸 누가사나요...? 50% 할인을 할때쯤엔 디캠도 완전 구닥다리가 되어버려 거의 팔리지 않았습니다.

이런 스튜디오 시리즈가 남긴 유산은 건물의 재현에서 스튜디오식 세트구조의 도입인데 좋게 말하면 레고로 영화도 찍고 가지고 놀기도 좋지만 구조적으로 취약하고 볼품이 없습니다. 전체적인 모습보다는 씬위주로 구조의 일부분만을 재현하고 있을뿐이었으니..같은 스튜디오 시리즈로 발매된 스파이더맨 제품들과 해리포터 시리즈에도 응용이 되었습니다.

2003년 탈것들 위주인 스타워즈에도 드디어 가옥모델이 발매되었는데 대규모의 자바의 궁전을 묘사하기엔 역부족이라 역시 스튜디오식 구조를 채택 했습니다. 4709 호그와트성이나 4729 덤블도어의 방처럼 장식용으로도 그럴듯한 해리포터제품들과 달리 구매의욕이 확~ 떨어지는 엉성한 모양새였죠. 무려 비키니 레아피겨가 들어있지만 이걸 사야되나 말아야되나 고민했으니 말입니다.

'제다이의 귀환'전반부의 주요무대가 되는 자바의 궁전은 다양한 외계인들이 등장해 악의 소굴 특유의 퇴폐와 향락을 보여줍니다. 기존 완구에서도 완성품이나 프라모델로도 출시되는 인기소재 였는데 100달러가 넘는 고가, 대형제품이 즐비한 레고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자바의 궁전에 대해 어찌 이리 인색한 표현을 한건지...

이후엔 클라우드시티에서의 명장면을 재현한 10123이나 힌지브릭을 이용한 변형으로 조형성과 놀이성을 잘살린 4502의 요다의 집등 좀 더 괜찮은 모델들이 나오게됩니다. 4501에 포함된 술집도 깜찍하죠. 다만 4502를 제외하곤 국내에 정식출시 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2006년 발매된 자바 관련 제품인 6210은 역시 국내에 정식 출시가 되지않아 가격대가 부담스럽긴 했지만 4480에 들어있는 드로이드들과 4475의 빕 포투나, C-3PO를 제외하면 리뷰에 나왔던 피겨모두와 해동된 한솔로에 란도까지 구할 수 있는 명작이었습니다. 게다가 6210에 들어있는 레아피겨는 무려 살색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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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galant | 2008/05/09 21:18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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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ZAKU at 2008/05/09 22:10
어린이날에 스타워즈를 연속해서 봤더니... 안끌리는 제품이 없어요...
돈은 없는데 말이죠 ㅠㅠ
Commented by 세군도 at 2008/05/09 23:33
캬...느므 재미있습니다.. ㅋㅋ 황금비키니. 우왕ㅋ 굳ㅋ

예전에 저도 그부분에서 쇼크를.... 저는 영화가 티브이에서 하기전에 책으로 먼저

저 장면을 접해서 더 쇼킹 했죠. 자바에 잡힌 공주라니! 버럭!!
Commented by WIND at 2008/05/10 00:01
이야~~ 영화를 다시보는 느낌입니다~!! @..@
Commented by 엑스탈 at 2008/05/10 01:40
저, 저... 자바의 간식인 개구리 담는 그룻도 재현했군요!
Commented by griong at 2008/05/10 20:48
상곤아 리뷰 점점 멋져진다. 영화보는 것과는 또다른 재미^^ 내일 레고조립대횐가? 용산역에서 봤는데, 가족의 날 행사로 하더라구~ ㅇㅇ 나도 총알모아서 레고또 모아야겠다^^
Commented by galant at 2008/05/10 22:06
ZAKU> 인사이드의 자쿠님 리뷰 잘 보고 있습니다.^^
세군도> 우왕ㅋ 굳ㅋ~
WIND> 기억이 잘 안나서 영화와는 미묘하게 다르다는...
엑스탈> 레고 디자이너가 스타워즈팬인지 디테일을 잘 잡아내죠.
griong> 요즘도 그런걸 하는구나
나도 소싯적 레고조립대회에 나가서 상도 받고 그랬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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